차세대 모국연수 시설 생긴다
한인 차세대 등 전 세계 재외동포를 위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이하 재외동포센터)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들어선다. 한국 정부는 재외동포센터를 750만 재외동포를 위한 정체성 교육과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9일(한국시간)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은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 시흥캠퍼스 회의실에서 서울대 오세정 총장, 시흥시 임병택 시장과 함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재단이 시흥시 및 서울시와 함께 한민족 정체성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재외동포 인재 양성을 위해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하고 활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재외동포센터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안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한인 등 재외동포 차세대 맞춤형 연수, 한상 네트워크 상생발전 교육, 재외동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 재외동포 네트워크 활성화 및 정보 제공, 국내 체류동포 인식개선 및 교육에 나선다. 그동안 재외동포재단은 전 세계 동포사회 요구를 수렴해 재외동포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 11월 LA를 방문한 김성곤 이사장은 “한국과 재외동포 사회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정체성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외동포센터를 건립해 수시로 차세대 모국연수 교육 등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재외동포재단에서는 김성곤 이사장, 이영근 기획이사, 정광일 사업이사 등이 참석했고, 서울대에서는 오세정 총장, 오헌석 시흥캠퍼스 본부장, 김규홍 시흥캠퍼스 부본부장이 함께했다. 시흥시에서는 임병택 시장과 김우희 미래전략담당관이 참석했다. 서울대와 시흥시는 업무협약에 따라 재외동포센터 건립 지원, 완공 후 센터 공동활용, 사회 공헌·공공성에 기초한 지역사회 발전, 교류협력 증진 등을 하기로 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센터가 들어설 곳은 인천공항과 인접해 재외동포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서울대의 첨단 교육기반시설을 잘 활용해 재외동포와 모국 간 상생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서울대 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대 총장 재외동포재단 이사장